[작은미술관] 日常의 線上

김누리 / I like(   )too!   01:19:00, 2020 


행복했던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는 순간, 

불안과 공포는 다시 시작되었다.

"나도 (  ) 하는 거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게 만드는 일부 이기적이고 

안일한 태도에 대한 배신감도 잠시, 어쩌면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서 있는지도 모른다. 


현 사태에서 우리가 할 수 있거나 혹은 해야만 하는 일은 무엇일까.

잠시 멈춤으로써 내가 생각하는 소중한 것 모두가 예전과 다르지 않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익숙한 것이 간절해진 지금, 

나의 새로운 경계선 안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다린다.



 김소희


경험을 바탕으로 흘려버리기 쉬운 일상의 부조리를 발견하고, 

이를 나만의 시각과 웃음 섞인 은유를 통해 표현한다. 

작품의 주제가 되는 일상은 현대 도시의 일상이며, 때로는 만원 전철을

타고 출퇴근과 등하교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옷 서랍장에 가득 찬 옷

꾸러미에 비유되어 그려진다.


인간이 개성과 자유로움을 잃고 대도시의 시스템과 룰에 의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기계적으로 행동하며 점점 사물화 되는 상황을 매일 보다시피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구겨지거나 접혀서 놓여있는 옷가지와 소지품들은 결국

우리의 모습인 것이다.



Valerie Syposz 


울타리는 우리를 보호받도록 해 주면서도, 또한 우리를 그것의 경계를 넘을 수 없도록
그 안에 가두어 두기도 한다. 창은 세상을 내다보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그것 역시 
우리가 있는 곳이 얼마나 좁은 울타리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집은 많은 사람들에게
꿈이지만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탈출할 수 없는 감옥이 될 수도 있다.

이 시리즈는 고립에 의해서, 존재에 대한 내적 질문에 의해서, 외부적 투영에 의해서,
보이지 않는 장벽에 의해서의 갇힌 느낌을 주로 다룬다.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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